바쁘게 길을 걷는데
골목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길래 보니
가운데 고양이가 있다.
노랑 고양이.
노랑이 쓰다듬어 주는 학생.
끝없이 나비 예쁘다 하시는 할머니.
고양이를 가운데 두고 수다 떠는 분들.
이런 상황에서 평화롭게 앉아 있는 노랑이가 희한했다.
여쭤보니 동네 분들이 다 예뻐하는 고양이라고.
간식을 줘도 될지 물으니 낯선 사람이 주면 먹지 않는다고 했는데
내가 준 걸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이상하네 이상해 하신다..ㅎㅎ
노랑아 좋은 분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