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만인의 고양이 갑수

by 책공장

여전한 만인의 고양이 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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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랑 은애랑 골목에서 산책하고 있는데

앞집 할머니가 은애를 보더니 갑수가 요즘 집에 안 온다고 서운해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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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현관을 박박 긁어서 문을 열어 주면 자고 갔다고.

아, 은애를 갑수라고 생각하시는 구나. .

갑수는 입양을 갔다고 하니 잘됐다고 연신 고맙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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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워주시기도 했다니 갑수 돌보미가 한 명 더 있었구나.

언제라도 갑수를 집에 들인 분들이 있고

여름 피부병 때문에 병원 가려 했는데 이미 약을 발라주었던 분

갑수 밥 잘 먹는지 나에게 진지하게 체크하시는 분

갑수가 자기 차에 올라오면 좋아하시는 분 등등 갑수 지킴이들이 이렇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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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너무 친화적이어서 걱정스럽기도 했는데

다행히 동네 이웃들이 다 좋은 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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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따뜻한 집에서 언니에게 사랑받으며 사는 갑수.

여전히 갑수는 만인의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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