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내가 이끄는 고양이, 목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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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쁜 목걸이.
11년 전, 목에 목걸이를 하고 우리집으로 스며들었다.
버려져 얼마나 떠돌았을까.
가끔 저렇게 매서운 눈을 뜰 때가 있어서 놀라지만
택배 기사님들이 쓰다듬으면 골골골 하는 따뜻한 아이.
떠돌다가 자기가 콕 집은 집으로 당당하게 들어온
내 운명은 내가 이끄는 위풍당당 고양이 아줌마.
스스로 활로를 개척하는 삶을 살아온 목걸이,
내년에도 우리 행복하게 살자.
동물책만 출간하는 1인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공장장. 우리가 사랑하고, 먹고, 입고, 즐기는 동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지 고민하고, 그런 글을 쓰고 책을 내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