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랑 동물이 무슨 상관이야?
경봉 스님의 요리 에세이 <경봉 스님의 무해한 식탁> 책을 내고
여러 사람에게 비슷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요리책을 내다니 무슨 일이야?"
동물 책 전문 출판사에서 요리 책이라니 이유가 궁금했나 보다.
사실 요리와 동물 문제는 굉장히 밀접한 관계다.
당장 식탁 위를 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보인다.
채식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느는 이유다.
우리는 너무 많은 육식을 하고 있고,
나는 한 명의 완벽한 채식인보다
잔인한 동물 문제를 인식하고 육식을 조금씩 줄이는 100명이 더 소중하다.
경봉 스님도 그래서 책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을 것이다.
"시작이 중요하다. 시작을 해야 결과가 생긴다.
치즈가 먹고 싶을 때 치즈를 먹어도 괜찮다.
먹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누르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에 맞게 과하지 않게 즐거운 비건을 시작하자."
지구의 인구는 2050년쯤 90억 명으로 정점에 달할 거라고 본다.
지금 변하지 못하면 그때의 동물 학대는 얼마나 더 잔인할까.
동물의 살을 착취하기 위해 이토록 많은 수의 사육 동물이 학대를 당한 건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사진은 경봉 스님과 함께 사는 주방 요정 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