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by 전지적 아아

있는 듯 없는 듯하다.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존재감은 엄청나다. 항상 유튜브에 무언가를 틀어놓고 백색소음이라 우기는 소리로 방을 가득 채우는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녀셕이다. 그런데 다 휴대폰에 있고, 모니터에 있다. 사실 들리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나랑 존재감이 비슷한 녀석이다. 있는 듯 없는 듯 살고 싶다. 그렇지만 없으면 티가 나고 싶다. 나만의 소리를 세상에 내놓고 싶다. 너는 나야. 나는 너고.

keyword
이전 05화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