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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워킹맘으로 살아가기

나는 아들 한 명이 있는 워킹맘이다.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일을 한다.


대한민국에서 워킹맘으로 산다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과거에 비하면 결혼 후 일을 하는 여성이 많아졌고 예전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 그러나 아이가 생기면 여전히 어렵다. 


아이가 어리면 어린 대로, 아이가 크면 큰대로 힘들다. 아이가 어릴 때는 물리적인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쏟아야 하기 때문에 몸이 힘들다. 아이가 크면 몸은 편해지고 물리적인 시간은 많아지지만 아이의 사춘기를 겪어내야 하고 학교생활과 공부, 학원 일정, 하루 시간 관리 등으로 마음이 힘들다. 


워킹맘이 처한 상황에 따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어려움의 정도가 다를 수도 있다. 그래도 워킹맘이라는 공통점으로 공감할 수 있는 경험들이 많다. 


지금 돌아보면 친정과 시댁의 도움을 많이 받지 못하고 도우미 아줌마와 아이를 데리고 서울과 지방을 오가면서 좌충우돌하던 시기에 나는 내 경험을 얘기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었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며 워킹맘으로 살아온 롤모델(role model)이 없어서 외로웠다. 누군가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주고 위로해 주었다면 내가 그 시절을 덜 힘들게 지냈을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그동안 내가 워킹맘으로 살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과 내 주변의 워킹맘의 사연들을 이 글을 통해서 나누어 보고자 한다.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 힘이 되기도 하도 위로가 되기도 한다. 이미 나보다 앞서서 비슷한 길을 걸어본 사람의 얘기를 들으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여러 경험을 공유하다 보면 어려움을 해결하는 노하우가 생기기도 한다. 


나보다 젊은 30대~40대 워킹맘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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