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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가 답이다.

결국은 누가 오래 살아남는가?

지나보니 결국은 '존버'가 답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는 거다. 그게 답이다. 주변의 도움을 최대한 받으면서 어떻게든 버티는 게 답이다. 주변에서 중간에 일을 그만두는 워킹맘들을 많이 봤다. 이유는 다양하다. 둘째가 태어나면서, 혹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혹은 아이가 아파서, 혹은 아이가 적응을 못해서 등등.


물론 아이가 아픈 건 특별한 경우이다. 몸이 아프던 마음이 아프던 아이가 아파서 확실한 보호자가 계속 같이 있어야 한다면, 그 때는 일을 그만둘 수 밖에 없을 수도 있다. 또 내 건강이 안 좋은 경우도 어쩔 수 없다. 그러나 그 외에 남편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혹은 힘들어서 그만두는 것은 가능하면 안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예전에 어떤 미국여자가 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제목도 생각이 안나는 번역서였는데, 인생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여자도 일을 해야한다고 주장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책에서 들었던 예는 남편이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지거나 일찍 죽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이혼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너무 극단적인 예라고 생각했었는데, 살아보니 주변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여자도 혼자 남겨졌을 때를 대비하여 먹고 살 수 있는 경제력을 어떻게는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전업주부는 오래 쉬었다가 다시 일을 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워킹맘은 일을 하던 상태이니 가능하면 버티는 것이 답이다. 오래 버텨서 직급이 올라가다 보면 책임감은 늘어날 수 있지만, 그만큼의 권한이나 통제력도 생길 수 있다. 아이가 어릴 때는 동동거리며 시간이 부족하고 허덕대지만, 조금 크면 시간적인 면에서는 여유도 생길 수 있다. 그러니 최대한 주변의 도움을 받고, 챙기면서 슬기롭게 버틸 있는 방법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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