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마..
의도치 않게 펼쳐진 문화 잡화점 속, 감각과 감정의 산만한 흐름 속에 앉아 있는 나...
과거의 어느 날.
고요히 앉아
크리스찬베일의 <아메리칸사이코>를 봤다.
감상평;;의잉???......
다른 건 모르겠고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는 크리스찬베일을 바라보다가
<빅쇼트>가 떠올랐고, 지나가던 아들에게 이 영화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지금 군에 가 있는 아들은 당시 고등학교1학년이었다)
"서브프라임모기지사태"라고 답하여
입이 쩍...
비문학 시간에 배웠으며
법정고시 지문으로 시험문제 가 출제 되었다고
답은 그 이론에 적용한 무엇을 적는 것이었다고
계속 입이 쩍...
아니 뭐.. 왜 그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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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야든동 거의 혼자 다 해 먹던 영화, <빅쇼트 >를 떠올리며
다시
강동원 이 혼자 다해먹은 <군도>가 떠오르고
아.. 미술도 참 좋았지 하는데
그러고 보니 <탐정홍길동> 도 미술이 참 좋았지(말순이도 최고였음)
하면서 이재훈 이 안타깝다고
그러다가 다시 <사냥의 시간>을 어쩌면 좋으냐고
그 배우들을 데려다가... 음악. 미술은 좋았다고
근데 너는 공부는 언제..? 하는 거냐 물으니
슬피 돌아가 죽도록 <네모바지스펀지밥>만 보고 있으니
당최
일파만파 이토록 산만한 의식의 흐름을 스스로 놀라워하며 글을 적으니..
버지니아울프 가 생각난다...
나는 아마 #ADHD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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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아들의 요청으로 다시 본 <아메리칸 사이코>는 새삼스럽게 재미있었다! 좋은 영화는 볼수록 좋은 것 같아.
장래 희망 영화쟁이, 정확히 미술감독이었던 아들은 그렇게 미대오빠가 되었다가 영화과로 진로를 바꿨다. 막상 영화에 대해 공부하며 연출도 해 보더니 결국 미술감독이 제일 재미없더라나...
그래도 초지일관 꿈을 갖고 달리는 네가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단다.
엄마, 아빠는 언제나 아들 편!^^
기어이 꿈을 이루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