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았다 뜨니 김포공항..
서울 지하철. 대 환장 어드벤처
오늘 미팅이 잡힌 곳은 주차장이 협소하다.
하긴 서울땅에 주차장이 있으면 막땡큐지 .
해서, 큰맘 먹고 지하철을 타기로 했다.
한 시간 좀 넘게 걸리지만 어차피 운전하고 가도 막히고 피곤하니까.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지하철에 무사히 탑승.(가끔 반대로도 타기 때문에 이조차 칭찬할 일이다)
고속터미널에서 9호선으로도 무사히 환승을 완료했고 자리도 빨리 났다!
이제 "증미역"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역에 내려서 5분만 걸으면 되는 것이다.(네이버 지도에서 그렇다고 했다)
으흠~우아하게 앉아 자료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오타가 있는지도 흝어보며 가고 있는데..
이 차량 안에는... 다음 정차역까지 미리 안내는 안되고 있더라.
지하철 노선도는 내 앉은자리에서 멀리있는터라 보이지도 않으니 역마다 신경이 곤두섰다.
심지어 급행열차를 먼저 보내겠다면서 막 오래 서있기도 하고 아주 난리네...
이렇게 신경 곤두서있다가
난 그만 스르르 졸았는데, (왜 여기서 눈을 감은 것일까!) 그 눈 감은 시점이 절묘한 것이다.
아마 등촌 역부터 양천항교 역까지??
이제 나는 그사이 증미역을 지나친 줄도 모르고(내가 잠시 졸았다는 사실도 당연히 모르고) 어허 아직도인가 멀구나 멀어...
이러고 앉아 있으니 무언가 찝찝하다 는 그 느낌.
음.. 아무래도 이상하다. 왜? 지나쳐버린 그런 느낌이지???
이제서야 핸드폰을 뒤적여 9호선 노선도를 살펴본 "참 똑똑한 나"는 증미역에서 졸았음이 확인되었고
어쩌자고 후다닥 김포공항에 내리었으니. 비행기탈일도 없는데ㅠㅠ
그래도 더 안 가고 내렸다!
내 생각이 맞다면 지금 내린 곳에서 마주 보는 곳. 바로 여기서 타는 게 맞는데?
커다랗게 인천공항으로 간다고만 적혀있다.
나 거 기갈 인 더 더없는데.. 요.
지하철이 들어왔으나 타지 않고 잠시주춤, 지나가던 미화원아주머니께 조용히 물으니
한 층 올라가서 타라고 하신다. 아하! 그런 거였어!
덥석 올라타지 않은 나, 스스로 칭찬해^^
하며 에스컬레이테에 올랐다. 어머나, 기다렸다는 듯 지하철이 들어오고 있는 거다.
마구 달렸다.. 아, 욕 나와...
여전히 앉을자리는 많고^^ 의자에 착석.
그런데 가만... 어? 이거 봐라... 먼가 쌔 허다?
이런!!
급행을 집어탄 것! 그러니까 증미역에는 이 차량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지.... 크으윽..ㅠㅠ
가만히 조용히 눈알을 굴리다가 마곡나루에서 내렸고(실수가 아닌 척), 드디어 증미역에 가는 9호선을 탈 수 있었다.
이렇게 힘들게 증미역에 내리니 5분 걷기가 시작인데.. 이런 언덕이 존재할 줄 꿈엔들 생각했냐 말이다.
여름이었다...
아...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2부도 만만치 않은 길고 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