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이 기우는 순간

2. 전공 선택

by 신예민

전공 선택은 많은 의대생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나도 지금도 선배를 만나면 꼭 묻는 주제이다.


어느 전공 추천하시나요?

이걸 왜 선택하셨나요?

전공하시고선 후회하진 않으셨나요?


근데 막상 답을 들어보면 이런 질문의 답들은 비슷비슷하다.


여러 과를 돌아보면 이건 못 하겠다는 걸 느끼고

그렇게 소거하다보면 몇 개 없어.

그 중 고르는 거야.


기억에 남는 건 흉부외과 교수님이었다.

후회야.. 하겠죠.

근데 후회하지 않게 해야죠.


직업을 선택할 때 결국은 둘 중 하나다.

일에서 낙을 느낄 것이냐.

일 외적에서 낙을 느낄 것이냐.


흉부외과 교수님은 일 자체가 자기에게 도파민이었다고 하신다.

환자의 v/s을 멈추고 단 몇 분만 지나도 뇌경색이 올 수 있는 상황에서

기계적 장치에 혈류를 유지하고 저온 18도에서

타임어택으로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하고 성공했을 때 그 쾌감


도파민 터진다고 한다.


인턴이 어느 날 영상의학과 교수님께 물었다.

교수님. 정말 재밌으셔서 매일 깜깜한 화면에서 하얀 거 보는 게 재밌으세요?

당연히 둘러둘러 물어보았지만...


대답은 이러하다.

일은 일이고 내가 좋아하는 건 주말에 골프치는 거다.





작가의 이전글공부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