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째날 2021.07.17>
나는 제작년까지만 해도 운동하는 것을 매우 싫어했었다.
'왜 구지 땀까지 흘려가며 힘들게 내 몸을 혹사시켜야돼?' 라는 생각으로 운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꽤 부정적이었었다. 그래서 헬스장에서 운동하거나 산에 올라가거나 런닝을 하는 것이 모두 나에게는 이해가 안되는 행동들이었었다.
그리고 운동을 할 필요성도 못느꼈던 이유가 당시에는 지금보다 어렸기에 체력도 좋았었고(어리석게도 언제나 이 체력이 지속될 줄 알았다), 아이 낳기전까지는 살이 쪄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출산 후 남은 kg + 육아 후 마시는 캔맥주와 야식 kg 해서 야금야금 살은 불어나기 시작했고, 체력은 예전과 같지 않아 육아하며 일까지 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다.
그래서 아이 돌잔치 할 무렵쯤, 더는 안되겠다 생각해서 헬스장에 PT를 등록해서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두달동안 5kg 체중감량을 했었고, 그 후에도 3kg를 감량해서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왔었다. 그리고 살이 빠지고 근력이 붙으니 한결 몸이 가볍고 체력도 좋아졌었다. 하지만, 작년 코로나시기에 4개월 가정보육 하면서 어렵게 뺐던 살들은 다시 나에게 자석이 철을 훅 당기듯 도로 붙어버렸다.
최근 다시 건강하게 살을 빼기로 마음을 먹고 식이조절과 운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번 다이어트 때와 다른점이 있다면, 예전에 운동을 할 때는 억지로 하루하루 버티며 해낸 것이었다면, 지금은 매일매일 내가 스스로 홈트레이닝으로 그것도 즐기면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근력운동은 차분하게 설명해 주는 것을 좋아해서 에일린 유투브나 레베카 유투브 영상을 보며 하고 있고 유산소 운동은 이왕이면 신이 나며 땀 흘렸으며 좋겠어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거나 재미있는 댄스영상을 찾아서 하고 있다.
이왕 할 거면 즐기면서,
이것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꽤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아쉽게도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 가 없다. 그리고 하고 싶었었던 일조차 매일같이 하게 되면 어느순간 분명 지치는 순간이 온다.
그래서 매일 매일 마인드셋팅이 필요하다.
수북히 쌓인 설거지를 보며 한숨을 내쉬기보다는, '어짜피 이거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거잖아? 그래 이왕 설거지하는 거 내가 좋아하는 노래 들으며 신나게 하고, 뽀득뽀득 그릇 닦기는 소리에 스트레스도 날려버리자.' 라고 생각하고,
아이가 계속 놀아달라고 칭얼대거나, 말을 안들어서 화를 내고 싶을 때는, '어짜피 아이 잠이 들고나면 못 놀아주고, 화낸거 후회할 거잖아. 이왕 아이와 시간보내는거 재미있게 놀아주고, 아이에게 많이 사랑을 느끼게끔 해주자.' 라고 생각하고,
내가 생각한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아 우울할 때는, '어짜피 인생 오늘 하루만 살거아니고 아직도 절반 이상이 남았잖아. '이왕 살아가는 거 인생 길게 보고 우울해 하지말고, 내가 하고 싶은거 즐기며 재미있게 살아보자.' 라고 생각하면 마음가짐이 바뀌고 삶 또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최근의 나는 '이왕 살거면 예쁘고 날씬한 몸매로,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풍요롭게, 또한 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이루면서(글쓰기도 포함이 된다)살자'라는 생각에 매일 매일이 게임 레벨업 하는 느낌으로 재미있고 신이난다.
오늘 내가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내 워너비 몸매를 찾았다. 2021년 8월이 지나가기전까지 탄탄하고 아름다운 라인을 갖추는게 현재 목표인데 얼른 브런치에 인증샷을 올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최근 계속 하고 있는 새벽기상도 꾸준히 즐기면서 하다보면 알람없이 스스로 눈이 떠지는 날이 곧 오지 않을 까 한다. 오늘도 나는 나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