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구지 신문을 보지 않아도, 인터넷 접속만 하더라도 정치며 연예 뉴스며 언짢은 기사들이 줄을 선다. 기분 좋은 뉴스들 보다는 알고 싶지 않은 기사들을 접하게 되는 이 시대를 살고 있다.
그리고 그 중 제일 핫한 이슈들은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내리는 가쉽거리가 된다. 여기에 가도 그 얘기, 저기에 가도 그 얘기. 나는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인데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할 때에는 참 곤욕스럽다.
최근 연예뉴스에서 핫한 기사를 보니, 한 기자분이 연예인들의 과거의 행적을 논쟁거리로 만들어서 그 삶을 대중들이 판단하게끔 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를 향해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가 있어? 더 밝혀주세요.' 혹은 그 반대의 입장과 두갈레로 편이 갈려 또 그 대중들끼리 싸움을 한다.
나는 이런 댓글들을 볼 때마다, 그리고 그런 기사거리를 이슈화시킨 기자들을 볼 때마다 정말로 고개를 내젓는다. 그리고 묻고 싶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돌'을 던질 자격이 있으신가요?" 라고.
이 지구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분명 그럴 자격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다고 믿고 싶지만,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을 찾기란 바닷속에서 진주를 찾는 일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 누구도 타인의(성범죄자, 아동학대 등 범죄자를 제외하고 일반적인 타인을 말하는 것이다) 삶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이런 나의 가치관은 뚜렷했어서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험담을 하는 자리나 모임은 절대 가지 않았고, 그런 사람들에게는 늘 내가 생각해둔 적절한 선을 그었었다. 그래서인걸까, 30대 중반에 와보니 내 곂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이렇게 착할 수 있을까 하는 선한 사람들만이 나와 함께 하고 있었다. 그런 내 지인들에게 늘 너무나 감사하다.
나는 매일 아침 기도하는 내용 중에 하나가,
'생각으로도 죄를 짓지 아니하고, 겸손하게 살아가게 해주세요.' 이다.
매일 이 기도를 한다는 것은, 나에게 그만큼 어려운 과제이고 사람인지라 언제라도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강하게 물리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싶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내 이웃도, 내 배우자도, 그리고 나도 불완전한 사람이다. 이것만 이해하면 세상을 살아가고 사람을 대하는게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