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치 않은 뜻밖의 일들의 연속.
'원래 삶이란 그런것이 아니겠는가?'
라며 지금 나는 나를 다독여주고 있다.
그동안 나의 내면을 많이, 충분히 다져왔다고 생각했는데,
태풍과 폭우 속에서는 나도 어쩔 수 없이
또다시 무너질 수가 있구나를 깨닫는 요즘이다.
그런데 하나 달라진 것은,
무너졌다 다시 올라오는 회복의 시간은 빨라졌다.
내가 꿈꾸는 넓고 푸르고 맑디 맑은 바다를 향해
자잘한 돌맹이들과 큰 바위들을 피해 잘 가다가도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태풍이 불거나 폭우가 쏟아지면
전혀 내가 생각지 않았던 방향으로 급 우회되기도 한다.
하지만 안다.
언젠간 이 태풍과 폭풍은 잦아들고
결국은 내가 꿈꾸는 바다에 도착할 것임을,
나는 안다.
이전에도 그랬었고, 저번에도 그랬었고, 예전에도 그랬었기 때문이다.
단지 그 시간들을 잊을만큼
다시 평온한 삶이 찾아와 잘 지내고 있었던 것 뿐이다.
그래서 나는 안다.
지금의 시간들이 지나가고 또다시 평온한 삶이 찾아오고
나는 더 단단해져 있음을,
나는 더 온유해져 있음을,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나에게 축복의 메세지를 건낸다.
'이건 아무일도 아니야.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살아가면 정말 눈깜짝할새에 다시 평온해져있을거야.
그리고 넌 웃고 있을거야.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