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함속에서 느끼는 행복,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

by anotehrdreami

아이 둘의 엄마가 된 나는 매일이, 매 순간이 치열하다. 한명은 초등학교 2학년, 다른 한명은 34개월. 그리고 둘 다 아들이다. 어렸을적부터 아이들을 워낙 좋아했던터라 나의 아이가 생기면 사랑 많이 해주고, 늘 말은 예쁘게 해주고, 많이 많이 안아줘야지 다짐 또 다짐했던 나인데...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에 올라가 자아가 아주 뚜렷해진 이후로는 "야!!!!", "너, 일루와바!!!!" , "다섯 셀 때까지 얼른 해놔!!", "엄마한테 왜는 왜야!!???" 를 입에 달고 산다.


주변에서는 웃프게도 이정도면 많이 참았다고들 한다. 하지만 난 매일이 치열하지만 또 매일이 행복하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간질간질하게하는 그 행복한 순간들에는 아이들이 있다. 첫째 아이는 학교에 다녀오자마자 옷을 허물벗듯 벗어던지고 화장실에 들어가 샤워를 하는데, 그 때 꼭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른다. 그 콧노래를 듣고있자면 '너도 아직 아이맞구나'라는 생각과 그 모습이 왜이리 귀여운지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둘째 아이는 막내라 그런지 모든 목소리와 행동이 애교덩어리다. 새벽에 먼저 일찍 잠이 깨는날에는, 자고 있는 내주위를 맴맴돌며 나의 눈,코,입 하나하나를 조심스레 만져보며 깨울지 말지 고민하는데.. 어찌나 깨물어주고 싶을정도로 귀여운지 바로 눈을 떠 꽈악 안아주게 된다.


이 외에도 "엄마랑 절교야!!!"하며 삐졌다가도 맛있는 음식을 대령해주면 금방 헤헤풀리고, 관심사에 있는 게임을 일부러 언급하면 눈이 초롱초롱해져서 내게 게임룰을 알려주는 첫째아이, "누구누구야 사랑해, 왜이렇게 예뻐?"하면 "엄마야 사랑해, 엄마는 왜 이렇게 예뻐?"똑같이 되묻는 둘째아이.너무나 사랑스럽고 너무나 소중하고 이들은 분명 내게 행복을 전달하는 존재들이다.


오늘도 난 분명 "밥먹고 양치해야지!", "놀기전에 숙제 해야지!", "벗어놓은 양말은 정리해야지!", "장난감은 다 꺼냈으면 넣어놔야지!", "밤 10시가 넘었는데 얼른 자야지!" 등등의 잔소리를 하겠지만, 그 사소한 상황들 사이사이에서 행복의 순간들을 느낄 것이고, 또 그 순간들에 감사할 것이다.


삶이란 원래 치열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 삶은 신이 내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자, 감사를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도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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