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2021.07.14>
요즘은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 후 남는 시간은 책을 읽는다.
내가 최근 읽고 있는 책은 베스트셀러로 많이 알려진 '레버리지'라는 책이다. 나는 좋아하는 책은 적어도 다섯번은 읽는데, 지금 이 책은 세번째 읽고 있는 중이다.
같은 책을 다섯번이나 읽는다는 것은 지루하지 않냐고?
나의 대답은 'NEVER'이다. 나는 매 번 읽을 때마다 새롭다. 그것이 나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전체 내용을 내 머릿속에 깊이 저장하지 않아서 새롭게 읽히는 것일까 싶다가도, 또 다르게 생각하면 내 상황이 전에 책을 읽었을 때와는 다르게 변했고, 내 마음가짐도 좀 더 새로워졌기에 그 내용도 또다른 관점으로 읽히는 것이 아닐까싶다.
오늘 읽었던 내용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문장은.
개구리를 먹어라.
이 말은 즉, '지금 가장 하기 싫은 일을 가장 먼저 해치워라. 눈 딱 감고 덤벼들어라. 핑계 대지 마라. 지금 당장 시작하라. 최악의 일을 가장 먼저 하면 남은 하루가 평온해 질 것이다. 그러면 성과뿐만 아니라 자긍심도 높아질 것이며 나중에 그 일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단련될 것이다.' 라는 의미이다.
예전의 나는 개구리를 먹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겁을 먹었다기 보다는 귀찮았었고, 그리고 무언가를 구지 힘을 들여 해내고싶다는 열정이 없었다. 그런데 결혼 후 아이를 낳고서는 꽤 많이 변하고 성장했다. 정확히 말하면 아이를 낳고 난 후에 겪은 꽤 나에게는 무게가 있었던 고난(아이와는 상관없는) 때문일 것이다.
이전의 나는.
'운전? 구지 운전을 왜 배워야돼? 운전을 잘하는 배우자가 있으면 옆에서 타고 가면 되잖아...'
'돈?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야. 인생에서 돈이 뭐 그렇게 중요하다고, 아둥바둥거리며 살아..'
'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되, 생계를 위해서 하고 싶지는 않아. 피곤하지 않을만큼 적당히 일을 하고 싶어.'
지금의 나는,
'운전을 할 줄 알아야지. 내가 가고 싶은 곳 어디든 내가 원하는 때에 자유롭게 다닐 수 가 있지.'
'돈은 많을수록 좋아. 그래야 내가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을 수 있는 경제력을 갖게되고,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가 있어.'
'내가 좋아하고 할 수 있는 일은 체력이 좋을 때 더 많이 하고 싶어. 그리고 평생 가슴뛰는 일을 하며 살고싶어.'
내가 생각해도 예전에는 낙천적이지만 욕심없고, 꿈없고, 의존적인 나였다면, 지금은 낙천적이되 주도적이고, 꿈이 있고, 열정적인 나로 바뀌었다. 고난이 나를 연단시킨 덕분일까. 그렇다면 나의 고난에게 감사하다.
지금은 언제든 개구리를 먹을 준비가 되어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 고작 20분 근력운동 하는 것이 쉬운일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운동이 가장 힘이들고 고되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 명상과 스트레칭을 마치고서 바로 하는 것이 '운동'이다. 전에는 운동을 낮이나 저녁으로 스케쥴을 짠 적이 있는데 다섯번 중에 한번 성공했을까말까였다. 밥을 먹어서 못하고, 아이가 갑자기 놀아달라고 해서 못하거나, 드라마의 유혹에 빠져서 못하거나 아니면 귀찮아서 안하거나였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바로 내가 피하고 싶고, 어렵다고 생각한 운동을 해버린다. 그러면 성취감이 이루말 할 수 없고 자긍심도 높아진다.
요새 나에겐 또다른 개구리가 생겼다. 바로 나의 SNS에 카드뉴스 포스팅하기인데, 하루 이틀정도는 자료를 만들어서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정도는 올려야지 했던게 좀처럼 쉽지 않다. 일주일에 두번에서 일주일에 한번 그러다가 이주일에 한번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새벽에 해치워버리려고한다.
누구든 처음 개구리를 한 마리를 먹는 것이 어렵지, 두마리부터는 수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