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의 꿀 맛. 중요한건 그 꿀을 나눠줄수가 있다

<넷째날 2021.07.15>

by anotehrdreami

오늘은 어느때보다 일찍 일어났다. 고작 새벽4시가 조금 지났을 뿐인데 눈이 떠지다니.


그런데 방에서 거실까지 나가는 일이 미션이었다. 너무 이른 새벽이라 깜깜해서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 핸드폰으로 불빛을 비추며 침대 옆 바닥에서 자고 있는 아이와 남편의 위치를 확인하고 그 사이를 까치발을 들어 살금 살금 지나오는데.... 혹여나 아이가 깰까봐 심장이 두근두근 댔다.


문 밖으로 나왔을 땐 마음속으로 '야호' 쾌재를 부르며 거실 벽 시계를 확인하고서 앞으로 보낼 수 있는 자유시간을 계산하고 흐뭇하게 양치를 하러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 이후부터는 나의 아침루틴 그대로 명상하며 호흡을 정돈하는 동시에 내 꿈을 시각화하며 내 미래를 그려보았고, 에일린님 영상을 보며 스트레칭과 운동을 마쳤다. 그리고 간단한 샤워 후에 다이어리에 내 하루 일과를 설계하고서 말씀영상 예배를 듣고 기도를 드리며 내 마음 수련을 마쳤다.


그런데 모두 다 끝냈는데도 6시밖에 되지 않았다. 이것이 새벽기상의 꿀 아닐까 생각한다. 향초를 피우고 은은한 향과 함께 제 2의 아침이 사작했다. 최근 읽고 있는 레버리지 책을 읽고서, 유투브로 내가 듣고 싶은 영상들도 들으며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한 시간 반쯤 지났을까, 아이가 저 멀리서 '엄마~~'외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갔다.

만약 내가 7시 반에 자고 있었다면 "엄마, 조금만 더 자면 안될까? " 라고 부탁을 하거나 졸린눈을 뜨지도 못한 채로 '응응. 잘잤니' 대답만 간신히하며 아이의 목소리를 힘겹게 들어주었을텐데,


새벽기상을 한 이후로는 잠에서 깨어난 아이를 바라보며 다정스러운 말과 함께 볼을 부비부비 하고 마사지를 해주며 아이를 깨운다. 그리고 아이와 정서적인 교감을 하며 함께 뒹굴며 아침을 맞이하는데 이것이 나의 또다른 행복의 요소가 되었다.


전에도 한동안 새벽기상을 했어서 느꼈었지만, 다시 한번 엄마에게 '개인적인 시간'과 '부지런함'이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분명 오늘 아이의 하루는 엄마의 사랑을 느끼며 행복하게 시작했을 것이다.


확실한 건, 행복한 엄마는 행복한 아이로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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