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 #27

2025년 8월 9일 토요일 비가 온다.

by 채선후

장마가 그친 줄 알았는데 비가 온다. 이 여름은 끝날 듯 끝나지 않은 것들로 채워지고 있다.

몹시 더운 날들이 계속되어 빨리 끝나길 바랬었다. 빗소리가 폭염으로 힘겨웠던 날들을

위로하고 있다.

빗소리를 들으니 내게 필요한 것이 위로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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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선후(債先後,본명:최종숙) 2022아르코창작기금선정작가,2020서울문화재단창작기금선정,2011한국불교문학신인상. 한국 수필만의 맛과 멋을 찾아 옛 문체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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