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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선후 Apr 24. 2024

어떤날#19

-2024년 4월 24일 수요일 날이 자꾸만 흐리다 비가 온다.

  날이 자꾸만 흐리다. 며칠은 여름처럼 덥더니 비가 온다. 아직 봄이다. 봄이길 바란다.

지난 주까지 찬란하던 유채꽃이 다 떨어져가고 화려하던 노랑은 보이지 않는다. 

새벽이다. 오랜만에 새벽을 마시고 있다. 새벽에 듣는 음악도 오랜만이다. 

다시 그리워하던 '나'의 모습이다. 나는 내가 그리울 때가 종종 있다. 


좋다. 행복하다. 오래 함께 하던 습관을 만나서 반갑다.

다시 놓쳤던 버스를 잡아 탄 느낌이다.  

나는 다시 나로 돌아간다. 

쓰고, 듣고, 읽고, 바라보고, 외로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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