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가장 후회가 덜 남는 선택을 하기
본인이 선택한 길임에도 확신이 들지 않을 때가 있다. 또는 확신이 들었다가도, 어느 순간 아주 작은 계기로 믿음은 사라지거나 흔들린다. 프리랜서 3년 차,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이 길을 선택했지만 겪어보니 일은 역시 ‘일’이었다. 온전히 즐기고 누릴 수만은 없는, 하기 싫을 때도 해야만 하는 ‘일’ 말이다.
어느덧 20대 중반. 이제 사회적으로 소위 ‘좋은 곳’이라 불리는 곳에 취직한 친구들의 이야기가 들려왔다. ‘쟤 00 병원 취직했대. 00 은행 들어갔대’. 처음에는 부럽지 않았다. 나는 나대로, 친구들은 친구들대로 선택을 했고 자신만의 길을 멋지게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때때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스미듯 찾아왔다. '이 일을 평생 할 수 있을까? 이 일이 아니면 어떤 일을 해야 하지?' 프리랜서의 특성상, 항상 고용 불안정성을 걱정해야 한다는 사실은 큰 불안감으로 다가왔다. 그럴 때면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믿고 가던 길에 대한 확신이 사라지고, 회의감이 들었다.
10년 뒤에 나는, 10년 뒤에 저들은 각자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나는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있을까?’ ‘내가 선택한 분야에서 성공하고 행복해졌을까?’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어 있을까?’ 아무리 곱씹어봐도 답을 내릴 수 없었다. 그 답은 오직 10년 후에 나만이 할 수 있겠지.
그러니 확신이 안 들 때, 내가 내린 선택을 다시 돌아보기로 했다. 그래도 끝까지 가야겠다면 가고, 안 되겠다면 돌아가거나 멈추면 된다. 그래도 아닌 것 같으면 새로운 길로 방향을 트는 거다. 사람은 언제든 새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길 수 있고, 가치관이나 삶의 우선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삶의 우선순위가 많이 바뀌고 있다.) 후회 없는 삶이란 없으니, 그냥 덜 후회할 것 같은 선택을 내리면 된다.
내 목표는 매 순간 가장 후회가 덜 남는 결정을 내리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