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표현하는 한 권의 이야기
내 인생이 한 권의 책이 되어 살아온 삶을 돌아볼 수 있다면 얼마나 특별할까요. 아픔도 많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것들 또한 내 삶의 일부였고 나의 전부였습니다.
그 모든 걸 담아 나 자신에게 한 권의 책이라는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내게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적절한 단어 선택조차 서툴고, 글쓰기를 제대로 배운 적도 없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고, 혹여 남들이 책을 쓴다는 이야기에 무작정 따라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뿐인 나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는 건 어쩌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설프더라도 말입니다.
내가 죽은 뒤 내 육신은 사라지겠지만, 내 이름 석 자가 적힌 한 권의 책은 남아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이야기할 수 있다면, 설령 부족한 삶일지라도 괜찮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넌 충분해." 네가 살아온 삶을 담은 그 노래가 한 권의 책으로 표현되기를 바라며. . .
2022.5.3일 적어둔 글을 꺼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