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담은 보따리!
토요일이면 기다려지는 문학관! 시를 담은 보따리를 들고 이수역으로 향합니다. 다음 주 목요일은 스승의 날인데요. 먼저 축하행사를 했습니다. 빨간 카네이션이 담긴 예쁜 바구니를 교수님께 드리고 모두의 따뜻한 박수 속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저에게는 엄한 아버지처럼 권위 있는 분으로서 그 모습이 살아생전 저의 아버지와 비슷해 차마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 한편에는 아버지를 보는 듯 반가운 마음과 제게 가르침을 주시는 스승으로서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각자가 준비해 온 수필과 시를 발표하기 시작하는데요. 오늘은 15명 정도 참석하신 것 같습니다. 시 부문에서 어찌나 아름다운 시어들이 쏟아져 나오는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한 사람씩 마이크에 대고 시를 낭송하듯 읊으면 교수님은 매주 몇 분의 장원을 뽑아 주시는데 오늘은 4명인 것 같습니다.
인천에 사시는 분이 우연히 새 한국문학관 앞을 지나가다 플래카드를 보고 참석하게 되셨답니다. 자기소개가 끝난 뒤 점심 식사를 하러 가는데요. 오늘의 메뉴는 아귀찜과 해물탕,푸짐하고 맛있었습니다. 고픈 배를 채우고 교회 카페로 가서 장원한 분들이 기분 좋게 다과와 차를 사 주십니다.
그렇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또 다음 토요일을 기다리며 한 주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죠. 평범한 우리의 일상들이 시로 수필로 남기는 문학관, 작은 등불처럼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