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교라는 멋진 직업(25화 / 마지막)
1. 군생활 내내 20대초반의 혈기왕성하고 에너지 넘치는 친구들과 생활할 수 있으며, 나도 같이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
2. 직업특성상 이사가 잦지만, 좋은점만 생각하면 전국 팔도의 로컬맛집을 알 수 있을만큼 우리나라 전역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
3. 주거공간(관사)을 주고, 직업군인으로 신분이 보장되어 신용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고자 일찍 자본주의에 눈만 뜬다면 어떤 직업군보다 빠르게 투자할 수 있고, 내집 마련에 유리하다.
4. 일과시간 내 운동시간이 보장되어 있기때문에 본인이 운동하고자 마음만 먹고 실행한다면 평생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운동시간이 일과시간에 포함된 직업군은 아주 극소수임)
5. 기타등등 많지만 생략
난 지금까지 약 18년의 군생활을 해오고 있지만, 장교로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점은 20대 초반의 친구들과 늘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그들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옆에서 보고있으면 나도 덩달아 젊어지는 것 같다. 비록 함께 축구를 하면 그들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는 내 신체적 나이들음에 탄식하기도 하지만, 운동할 때 빼고는 항상 에너지틱하다.
그리고 용사들을 무사히 전역시키고, 부모님 품으로 돌려보낼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이 세상이 얼마나 가혹하고 냉정한지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부모님의 품을 벗어나 훈련소 시절부터 홀로서기를 시작하여 자대에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병장으로 당당히 전역하는 용사들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언제까지 나에게 군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지 모르겠으나, 항상 최선을 다하고 즐겁게 하고자 한다.
힘내자. 대한민국의 군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