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 뭐 별거 있나,
우리가 함께한 순간들은 푸르렀고
그 계절은 봄이었으니 그때의 우리가 청춘인 거지.
새싹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적당한 따스함이 우리를 반겨주는 봄,
우리는 봄을 가장 좋아했다.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우리를
감싸주는 봄을 가장 좋아했다.
너희는 매일 만나도 또 보고 싶은 존재였고
그 순간이 우리의 청춘이라고 느꼈다.
나뭇잎 하나로도 실컷 웃을 수 있던,
그 순간이 우리의 청춘이라고 느꼈다.
거창하지 않아도 청춘이었다.
때론 아픈 날도 있고,
미숙한 행동도 했지만
그거 자체로도 우린 청춘이었다.
청춘의 기억이 바래질 때
나는 다시금 너희를 떠올린다
너희와, 나 그 자체로도 우린 청춘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