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호흡 짧은 고민
그냥,
진리가 나를 관통하길 바래,
저 우주 너머
기다리고 있을 또 다른 나에게
가 닿길
바래.
난 내가 믿는 것이 진리이길,
바랄 정도로 어리석지 않아.
그저,
진리의 파도 위에서 항해하고 있었던
꿈을 꿨었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
뿐이야.
미안해 진리야,
넌 지금도 나를 보고 듣고 만지고 있겠지만,
난 널 느낄 수 없어.
그래서,
아마 차라리 어디든 있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날
그래도,
한 번쯤은 소스라치게 놀라도록
만날 것 같은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날.
버리지
말아줘.
안아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