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은 천 개의 강을 비추고, 낚싯배는 유유히 흘러간다

긴 호흡 짧은 고민

by 골든라이언

강바닥에

머문

달 빛은,

벗어난 적이 없는데


부질없이

건져 올리느라,

애꿎은

파랑만

생멸한다.


문득,

바람이 일어

돛 단배가

물러나니


저절로,

드러남이라.


이것은,

옛 강에서 건져 올림인가,

아니면,

쏜살같이 빠짐인가?


일 없는 낚싯배는,

한 곡조 두 곡조

뱃전을 두드리며

첩첩산중 깊은 골짜기로


유유히

들어간다.


[골든라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