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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든라이언 Oct 30. 2022

그래 발꼬락만치만 나가보자

지난주 미국 보스턴 학회에 다녀와 부랴부랴 브런치 공모전에 하루 남겨두고 신청했습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goldenlion


정말 글 쓰는 게 하고 싶으면서도 어려운 일이어서 오랫동안 고민했었는데.. 지난번 만들어 둔 브런치 북들 해체하고 다시 주섬 주섬 챙겨서 30편으로 구성해 놓고 보니 부족한 것이 태산처럼 느껴지는데 안 하면 아무것도 안 일어날 것이니까 딱 새끼발꼬락 만치만 더 해보자 싶어 응모했습니다.  


역시나 일단 저지르고 나니 음.. 좋아요 욕심이 생기네요..

아내랑 부지런히 주변 지인들에게 카톡으로 좋아요 구독을 요청하며 응원도 받아 봅니다. 역시 사회성이 뛰어난 아내 덕에 좋아요 수도 늘어나는데 그 반응들을 보는 것도 참 재미납니다.


학계에 몸담은 분들 그리고 아내 : 오자 탈자 그리고 내용의 전개에 대한 지적과 수정 요청

축하해주시는 분들: 이미 선정된 걸로 오해

놀라는 분들: 응? 그런데 어느 챕터가 네 것이니?


아무튼 오늘 마감까지 이런 소소한 이벤트도 즐기는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비록 공모전의 좋은 결과가 아니더라도 조만간 영어로 번역해서 해외에 출판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회에 가서도 느꼈지만 저의 철학을 담은 길고 긴 얘기를 한국말로도 힘든데 영어로 전달하려면 PPT (프레젠테이션)에 의존하지 않고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 생명을 헤치지 않으면서 약을 개발하고자 한다는 이야기에 좋은 이야기이며 공감이 간다고 하면서도 꿈의 실현을 위한 proof of concept (POC, 개념 증명)을 해야 한다는 현실적 조언들도 잊지 않습니다 (대부분 글로벌 제약사 R&D 연구자들임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얘기죠). 의외로 같이 도전해 볼 수 있는 부분부터 찾아보자는 건설적인 반응도 있어서 꼭 이들을 위한 책을 만들어야 갰다는 마음을 내었습니다.      


그래서, 얼기설기 엮은 글이지만 또 용기 내어서 더 나아가 볼까 합니다.


딱 발꼬락만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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