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2개월 - 미세한 변화

2023년 2월 28일 화요일

by 손영호

퇴직 후 벌써 2개월이 지나고 있다. 나의 생활은 지난 1개월 REVIEW 때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으나 미세한 변화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하루 일과는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좀 게을러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가사도 처음보다는 아내에게 미루는 경우가 좀 늘어났다. 특히 요리하는 빈도가 줄어들었고 반찬 만들기 등 계획했던 일들을 미루고 있다.


가사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으려 한다. 즐겁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할 일이 있거나 몸이 피곤할 경우 아내에게 일을 미룬다. 언제나 아내가 흔쾌히 받아주고 있어 문제없이 잘 흘러가고 있다.


주식투자 포트폴리오는 리츠 및 대기업 우선주 비율을 70%에서 80% 이상으로 확대하였다. 한동안 장기투자 중인 우선주 종목을 대상으로 SWING TRADING을 하였고 다행히도 여유자금이 추가로 확보되어 다시 배당주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오늘 처음으로 리츠의 배당금이 입금되었다. 리츠는 종목별 배당 지급 형태가 다양하다. 반기/분기 배당이 있고 반기 배당도 지급 기준일이 1월/7월, 2월/8월, 3월/9월, 5월/11월, 6월/12월 등 다양하여 여러 종목으로 분산 투자하면 거의 매월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사회활동은 여전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점심이나 저녁 약속이 전부다. 앞으로 그 빈도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는 회사와 학교 선후배 그리고 친구들이 있어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어제는 오랜 시간 함께하고 있는 회사 선후배 모임이 있어 저녁을 함께 했는데 모두 얼굴이 좋아지고 웃는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예전에는 왠지 정신적으로 쫓기는 것이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마음에 여유가 생겼고 몸 상태로 더욱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특히 오랜 세월 늘 붙어 다니던 부담스러운 뱃살이 사라졌다. 아무래도 몸을 계속 움직이는 생활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변화가 생긴 것 같다. 퇴직 후 식사량이 줄어든 것도 요인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심리적인 영향인지 자연스럽게 소식하게 되었다.


퇴직 후 2개월, 나와 가족들은 여전히 행복하다. 걱정이나 두려움보다는 무언가 기대가 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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