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7일 월요일
[베드로전서 1:15-16]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되었으니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But as he who called you is holy, you also be holy in all your conduct, since it is written, “you shall be holy, for I am holy.”
성경에 나오는 거룩하다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내가 생각하는 거룩함이란 떳떳함이다. 이 떳떳함을 생각하다 보면, 윤동주의 시(詩) ‘서시’에 나오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이라는 내용이 떠오른다.
그러나 사람이 그럴 수는 없다. 그래서 윤동주 선생님도 그 시(詩)에서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라고 적어놓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는 하나님 앞에서 떳떳할 수 없다. 단지, 얼굴을 들고 기도할 수 있는 이유는 떳떳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가끔 어떻게 하면 떳떳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 본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내 마음이 누구에게나 훤히 들여다 보인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다.
과거와 현재의 모든 마음과 행동이 누구에게나 여과 없이 보여진다면 나는 떳떳할 수 있을까? 물론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순종의 길, 즉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에 가끔 그런 생각을 떠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