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7일 금요일
비트코인이 세상에 등장한 지 오래되었지만, 나는 그것을 가치의 근거가 없는 투기적 수단으로 여겨왔다. 그러나 최근, 국가적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비축하려는 움직임을 보면서, 하나의 큰 흐름을 간과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지금도 비트코인을 투자의 대상으로 삼을 생각은 없다. 단, 스스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어떤 새로운 현상을 쉽게 판단하고 규정한 행위에 대하여 반성하고 있을 뿐이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과 아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알기 위해서는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관련 서적을 구입해서 살펴보는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느낀다. 특히 어떤 새로운 현상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현상 자체뿐만 아니라 세상의 흐름을 읽는 것이라는 것이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그 현상을 조금 깊게 들여다보면 세상이 어떻게 흘러왔고, 또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혜안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AI도 그렇다. 마치 없던 것이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오랜 시간 동안 쌓이고 흘러온 하나의 큰 흐름인 것이다.
사람의 경험과 지식은 한계가 있기에 스스로 안다고 생각되는 느낌을 경계해야 한다. 어설프게 아는 것으로 단정 짓는 습관은 자신에게 절대로 이롭지 않다.
반면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고 늘 알아보려고 노력하면, 시야가 넓어지고 새로운 기회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결국 발전과 성장, 그리고 도전과 성취의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은 누구나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 한계성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기에, 사람마다 그 모양과 성질이 다를 수밖에 없다.
이 세상에는 분명, 그 한계성을 지속적으로 부수고 성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많은 특징들이 있겠지만, 늘 자신이 충분히 알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람은 자신의 지적 경험적 한계에 대하여 인지하며 살아가야 한다. 물론 그 한계를 인정하고 그 안에 머무르라는 말은 아니다. 그 한계성을 인정함으로써 그 한계를 넘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이고, 그 한계를 넘는다는 것은 시야를 넓힌다는 것이다.
시야가 넓어지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게 된다. 그것은 알 수 없었고 보이지 않았던 기회들이다. 그런 기회들이 눈앞에 펼쳐지면 삶은 발전하고 성장한다.
결국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는 말로 귀결된다. 그러나 겸손은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경험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진정 겸손해질 수 있다.
특히 앎이라는 것에 있어 겸손은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 겸손은 사람을 노력하게 만들고, 신중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런 노력과 신중함은 삶의 발전으로 이어지기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