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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비가 되어

2025년 03월 08일 토요일

by 손영호

깊은 상처가 남기는 흔적,

영원히 사라지기를 바라지만,

상흔은 비가 되어 내린다.


순환하며 내리는 비,

영원히 사라지기를 바라지만,

비는 생명이기에 그럴 수 없다.


생명의 숙명,

영원히 사라지기를 바라지만,

숙명은 삶의 의미를 담는 상자이다.


깊은 상처가 남기는 흔적,

영원히 비가 되어 내리지만,

그것은 삶의 대지를 비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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