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2025년 05월 27일 화요일

by 손영호

5월이 장미의 계절이었던가?

여기저기 붉은 장미들이 피어있다.


강렬하고 선명한 붉은 빛깔

마치 피로 만들어진 꽃과 같다.


이쁜 꽃이라기보다는

끌어 오르는 피의 결정체와 같다.


인생 중반을 훌쩍 넘어선 자리

장미에게서 강렬한 피의 맛을 느끼다니.


세월이 흘러 껍질은 쇠하여도

내면의 열정은 식지 않는가 보다.


이를 축복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미숙하다고 해야 할까?


세상이 뭐라고 말하든

그 빛깔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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