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2025년 06월 11일 수요일

by 손영호

바다를 보면

언제나

우울하고 슬펐었다.


왜 그런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반백 년을 넘긴

어느 여름날, 갑작스레

바다가 보고 싶어졌다.


어느새 그 마음이 숨어들지 몰라

무작정 차에 몸을 던지고

동쪽으로 향했다.


그렇게 다가선 바다

기쁨과 설렘, 그리고 평온

완전히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이었다.


바다와의 그 순간 속에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품에 온전히 안길 수 있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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