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 토요일
누군가에게
자신의 것을 내어준다는 것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내어줌으로
자신의 성(城)이 무너질까 두려워
쉽게 내어주지 못한다.
크고 작든
애써 일구어온 것들이기에
아까워 마음먹기 어렵다.
내어준다는 것은 그렇게
수많은 내면의 갈등을 넘어서야
비로소 이루어진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넘어서면 그제야
보이고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내어준다는 것
그 길 위에는
어떤 가치와 열매가 있을까?
잿빛 하늘 위로
물까치 한 마리가
조용히 대기를 가른다.
언제나 길을 내어주는 하늘
평온하고 여유로우며
늘 아름답다.
하늘은 그렇게
내어줌으로 담아내고
내어줌으로 넘치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