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8일 수요일
오전 느지막이
잠시 머리를 식히려
공원으로 향한다.
유유히 그늘 길을 걸으며
보고 듣고 느끼며
그리고 생각한다.
이제 여름이라고 해야 할까?
오래 걷지 않았는데
벌써 몸이 더워진다.
잠시 몸을 식히려
그늘과 풍경이 좋을 법한
그런 벤치를 찾아 앉는다.
더운 바람 속에 섞인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조금씩 거두어 간다.
그렇게 몸이 식으며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짙푸른 하늘과 푸른 잔디밭
쳐진 듯 살랑이는 나뭇잎들
서로를 쫓는 흰나비들.
군데군데 홀로 앉은 사람들
반려견과 산책하는 젊은이들
뛰어노는 어린아이들.
이 모든 풍경들을
우두커니 앉아
한참을 바라보았다.
너무나 평온해서
너무나 행복해서
그저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