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오후 6시, 해 질 무렵

2025년 9월 2일 화요일

by 손영호

해 질 무렵, 불그스레한 빛이 나를 비추고

어둡고 긴 그림자가 드리운다.


왜 그 무렵의 풍경은 늘 가슴 시리고 아름다운가?

아마도 끝의 시작을 의미하기에 그럴 것이다.


끝은 아쉬움과 그리움을 빚어내고

아쉬움과 그리움은 아름다움을 자아내기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모든 것은 나에게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