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나에게 달렸다

2025년 8월 28일 목요일

by 손영호

새벽 시간, 아침 루틴을 마치고 공원으로 향한다. 공원에 도착해 늘 다니던 길을 걷고 있자니, 어디선가 낯선 향기가 난다.


솔과 꽃이 섞인 듯한 잔잔한 향기, 왜 전에는 느끼지 못했을까? 그런 의구심을 품고 주위를 둘러보지만, 향기가 날 만한 것도, 새로워지거나 달라진 것도 없다.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일까?


답을 찾지 못하고 가던 길을 다시 가려던 순간, 시선이 나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금연에 따른 후각의 회복, 바로 그 때문에 자연의 미세한 향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달라진 것은 세상이 아닌 나 자신이었다. 내가 변하면 세상이 달라지는 것이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 그리고 내가 살아갈 세상, 그 모든 것은 나에게 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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