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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영호 Aug 04. 2023

옳은 길

2023년 8월 04일 금요일

어제는 큰아이가 뭔가 잘 풀리지 않는 것이 있는지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어떻게 하냐며 나에게 말을 건넸다.


나는 아이에게 대학에 대한 걱정보다는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떤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은 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난 아이들에게 모든 사람은 각자의 재능과 관심분야가 있기 마련이고 최선을 다하여 본인의 재능을 살려 이 세상에 누가 되지 않고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본인의 삶에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아이에게 어떤 대학에 들어가는 것보다 중요한 건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한 사람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옳은 생각과 판단 그리고 행동을 하며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말해주었다.


또한 인생은 길고 넓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이란 대학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삶 전반에 걸쳐 어떤 목적과 가치관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느냐에 달려있다고 얘기해 주었다. 그렇지 않으면 꼬리가 몸통을 흔들어 중심을 잃는 현상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에…


아이가 믿음이 없지만 가끔씩 이런 대화의 기회가 오면 마태복음 하나만 정독해 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마태복음에 나와있는 예수님 말씀에 모든 답과 길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디 아이들이 옳은 가치관으로 중심 잡힌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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