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6일 목요일
일을 마치고 가을 길 산책에 나선다.
푸른 하늘과 그 위로 흘러가는 새하얀 구름,
그리고 가을빛으로 물든 찬란한 지상의 풍경,
그 공간을 기쁨과 감사의 마음으로 걷는다.
멀리서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엄마 아빠를 양 옆에 두고 아장아장 걷는 아이,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거리가 좁혀지자 아이는 나를 바라보기 시작한다.
손을 흔들어줄까 망설이던 순간,
아이가 멈춰서 나에게 한쪽 손을 흔든다.
어느 가을날 오후,
우연히 마주친 아이의 미소와 손인사,
그 아름답고 값진 마음에 감사하다.
아이야, 너의 삶에 언제나 사랑이 가득하기를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