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7일 수요일
나는 무척이나 지기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심지어 생판 모르는 사람의 거친 눈빛과 마주하게 되면, 치킨 게임을 하듯 절대 피하지 않았다.
나만 그런 것인가? 그건 것 같지는 않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인간은 누구에게나 착취적이고 파괴적인 본능이 있는 것 같다. 육체적인 측면뿐 아니라, 부와 권력 등에서 주어지는 힘을 통해 누군가를 짓밟고 빼앗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런 습성 말이다.
다행히도 지금은 사람을 상대로 이기려 하지 않는다. 나이를 먹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부단히 노력했다. 거칠게 날뛰는 나의 본능과 싸우고 또 싸웠다.
그 싸움은 단지 참는 수준의 것이 아닌, 진정한 승리를 위한 싸움이었다. 즉, 사람 위에 서고자 하는 욕구나 본능을 죽이고, 사람을 세우고 살리는 데에 집중하기 위한 그런 싸움이었다.
인간의 이기적이고 파괴적 유전자의 힘은 거칠고 강하다. 따라서 그 싸움은 절대 쉽지 않다. 그러나 인간의 정신은 결국 그 유전자의 성질들을 거스르고 넘어선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인간은 고귀하고 훌륭한 삶의 열매를 맺게 된다.
파괴와 착취는 일시적 쾌감을 주지만, 결국 자신을 파괴하고 만다. 반면, 자신의 기분과 감정, 그리고 본능에 휘둘리지 않고, 옳은 길을 가면 스스로를 존중하게 된다.
어떤 길을 갈 것인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매일 마주하게 되는 선택의 길에서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