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결정의 삶

2026년 3월 22일 일요일

by 손영호

세상과 사람을 대상으로 비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다 보니, 내면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한발 더 나아가 화를 내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실천하기로 했다. 화를 내지 않겠다는 의미는 상황과 조건과 관계없이 내면에서 일어나는 분노에 반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화를 참으면 병이 된다’, ‘화가 쌓이지 않게 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주위에서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경우들을 심심치 않게 보아오며 살아왔다.


그런데 화를 참으면 병이 된다는 말은 사실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운전을 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욕하거나 비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켜보니, 내 안에 있었던 비난의 힘이 약해지고, 양보와 배려의 힘이 커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되었다.


화도 마찬가지이다. 분노가 일 때 침묵하거나 나중에 분위기가 좋을 때 대화를 나누려 노력하다 보면, 그 노력이 얼마나 훌륭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경험이 하나 둘 쌓이면, 자연스럽게 화를 내지 않는 쪽으로 마음이 흐르게 되어있다. (이것이 습관화가 되면, 화가 날만한 상황에도 과거와 달리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대처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나의 경험과 생각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화를 내는 것은 폭력이다. 폭력은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된다. 폭력은 상대에게 상처가 되고, 자신에게는 독이 된다. 결국, 모두를 파괴한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분노라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고, 그리고 그러한 결정과 실천이 얼마나 훌륭한 삶을 만들어내는지 느끼고 있다.


감정은 절대 내가 아니다. 수많은 생각과 감정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말과 행동, 그리고 자세와 태도를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나이다.


나는 자기결정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내가 나로 살아가는 길이며, 최선의 삶으로 가는 길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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