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호 마지막 주제 : 작은 전시회
2020년 여름, 저는 저의 세계일주 슬로건 ‘과연 지구는 둥근가’를 제목으로 한 작은 전시회를 진행했었습니다. 모든 처음이 그러하듯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들이 많은 전시였습니다. 그 아쉬움들을 뒤로 한 채 살다보니, 이렇게 기회가 또 다시 찾아왔네요. 어느 저자를 통해 작은 전시를 할 수 있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미 겪은 여러 시행착오 때문에 말이죠.
하지만 저의 형편없는 전시에도, 관람객분들은 제 전시를 본인만의 해석과 시선으로 바라 봐 주시어, 저의 의도와 다른 여러 의견들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전시회는 ‘모두의 해석과 평이 다르고, 작가의 손을 떠난 작품들은 독자의 품에서 완성되어야 한다’ 라는
정답이 없는 전시회에 관한 여러 의견에 오답은 아닐 것 같은 답을 스스로 내렸습니다.
전시했던 사진 중 극명히 의견과 평이 갈리던 사진과 편애하는 사진 몇 장을 모아 전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시선을 해칠까, 부연설명은 덧붙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만의 전시를 만들면서 봐주시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 전시의 시작은 제가 열었지만, 마무리는 독자 여러분들에게서 끝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시각과 해석으로 반밖에 완성하지 못한 전시회를 완성해 주세요. 사랑을 담아 영원으로 만든 찰나의 시간들을 보내드립니다.
이 전시 끝에 여러분의 지구는 둥근지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과연 지구는 둥근가의 성민제 드림.
-
< 노을과 올드카 / 쿠바, 아바나 >
< 설산 / 페루, 비니쿤카 >
< 평행세계 /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
< 녹아가는 처지 / 아르헨티나, 모레노 빙하 >
< 일출의 짜릿함 / 아르헨티나, 피츠로이 >
< 빛과 풍화 침식 / 미국, 엔텔롭캐년 >
< 악사 / 미국, 스몰즈 재즈 클럽 >
< 치열과 여유 그 사이 / 미국, 맨하탄 >
< 삶을 위한 투쟁 / 나이아가라 폭포 >
< 가장 / 남아프리카 공화국, 볼더스 비치 >
< 정상을 향한 줄 / 나미비아, 듄 45 >
< 모래언덕위의 나 / 나미비아, 듄 45 >
< 사선에서 / 케냐, 마사이 마라 >
< 숙명 / 케냐, 마사이 마라 >
< 어린 나와 바오밥나무 /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 >
< 어린 왕자 /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 >
< 대를 이은 투쟁 / 요르단, 와디럼 >
< 도시의 사선에서 / 포르투갈, 포르투 >
< 동화의 시간 / 포르투갈, 포르투 >
< 기억의 미화 / 포르투갈, 포르투 >
< TO THE MOON / 스페인, 바르셀로나 >
< 덤보 / 미국, 뉴욕 >
from.OH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