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05~250509] 기본에 충실할 것
- 어린이날 연휴로 이번 주는 주 2회 출첵
- 호구 착용 후 연격과 기본기 (큰/작은 머리 치기, 작은 손목 치기, 허리 치기)
- 자유 대련 2분
- 시합 대련
1) 천천히, 정확히 치는 것
연격을 연습할 때 아이들이 빨리 치려다 보니 자세가 전체적으로 흐트러졌었나 보다.
평소에 느려도 정확히, 한 번이라도 제대로 치라고 배웠기에 연격이 이 날은 유난히 힘들었다.
연격을 할 때는 치는 쪽과 받는 쪽이 서로 박자를 맞춰야 하는데, 쉽지가 않았다.
특히 앞뒤로 좌우머리 치기를 할 때 받기가 좀 힘들었다.
[피드백] 기본기와 시합 연습은 다르다. 기본기 연습에서는 동작을 천천히, 정확하게 할 것.
연격 시 받는 사람은 치는 사람이 머리를 치고 나간 뒤, 받아준 자리에서 바로 중단세를 취해줘야 한다.
뒤로 물러나면 안 된다.
2) 대련할 때 타격 전 거리 재기
상황에 따라서는 상대가 오길 기다리기보다 내가 먼저 상대에게 들어가면서 거리를 맞추는 것도 필요하다.
아무래도 호면을 쓸 때 안경을 벗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연습해도 쉽지 않다.
신체 조건도 그렇고, 평소에 타격이 좀 짧은 편이어서 다음에 할 때는 좀 더 들어가야겠다.
[피드백] 대련할 때 손을 먼저 뻗을 것. 발은 그러면 따라오게 돼 있다.
이 부분은 내가 그동안 배워서 알고 있는 기검체일치와 달라서 아직도 혼란스럽다.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자료를 좀 더 찾아보고, 전에 다녔던 도장 관장님께도 여쭤봐야겠다.
3) 대련할 때 타격-머리 치기
머리 치기를 하기 전 거리 재기가 어려웠다.
다른 때보다 상대의 머리를 좀 멀리서 쳐서 유효 격자로 이어지지 않았다.
[피드백] 머리 치기는 전보다 나아지고 있다. 거리 재기에서 조금만 더 발을 움직이면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번 주에 연격을 연습하면서 좌우머리 치기를 할 때 신경 쓴 점은 두 팔을 호면 위까지 들기와 천천히, 정확하게 치는 것이었다.
예전에 다니던 도장에서 관장님께서 (거의 늘) 외치셨던 “(팔) 더 들어!”를 떠올렸다.
연격에는 기본 격자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영어로 치면 8 품사와 문장의 구조 및 성분이다.
3년 전보다는 두 팔이 높이 들리는 걸 봐선 나아진 것 같지만 연격은 연습할수록, 할 때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해야 한다.
어느 분야이든 본질과 기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검도도 그렇게 배워왔다.
그런데 내가 배운 것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요즘 느끼고 있다. 그동안 배웠던 대로 정석으로 또박또박 치려고 노력하고 있으면 바보가 된 느낌이랄까. 내가 융통성이 부족한 건가. 시합이란 무엇인가. 예전에도 운동하면서 하면 할수록 더 못하는 것 같아 답답하고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깊숙한 곳에는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스스로 천천히 고비를 넘겼었다. 거의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헤매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마찬가지지만.. 아무래도 어른에게 어른이 필요한 시점이 다시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