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과 음악 사이, 나의 봄

바람에 흩날린 멜로디가 마음에 내려앉는 순간

by 작가 설인


귓속에 흐르는 음악 위로
봄이 살며시 내려앉는다

벚꽃은 바람을 타고
조용히 내 어깨에 머물고

이어폰 너머의 세상은
조금 더 부드럽고 느리게 흘러간다

흩날리는 꽃잎 하나에도
멜로디가 스며들고

나는 그 사이에서
아무 말 없이 걸음을 맞춘다

이 순간은
누구의 것도 아닌
오직 나만의 봄

음악과 바람과 벚꽃 사이에서
조용히, 나는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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