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181일간의 기록을 돌아보며
안녕하세요. 아름 작가입니다.
오랜만에 마음의 빗장을 열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볼까 합니다.
브런치라는 공간에 발을 들이고 나서 참 행복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때로는 벅찬 고마움에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했고, 때로는 타인의 성취를 보며 부러움과 실망감 사이를 위태롭게 오가기도 했습니다. 어느덧 181일이라는 시간 동안 190개에 가까운 글을 쌓아 올렸네요.
요즘 부쩍 저를 알아봐 주시고 찾아주시는 여러분이 늘어남에 깊은 감사를 느끼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질문들이 저를 괴롭히곤 합니다.
'나는 언제쯤 내 이름이 박힌 책을 온전히 세상에 내놓을 수 있을까?'
'나의 이야기는 무엇이 부족하기에 자꾸만 문턱에서 정체되어 있는 걸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앞서 나가는 많은 작가님을 보며 부러운 마음이 앞섰습니다. 간혹 그분들의 책을 직접 사서 읽어보기도 합니다. 그 문장들을 마주하다 보면 '이분들도 이렇게 늦게, 치열하게 결실을 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분들의 속도와 나의 속도를 비교하며 시스템에 야속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고, '내가 정말 잘 살고 있는 걸까', '이 길이 맞나' 하는 고민에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시겠지만, 제게 글쓰기는 삶을 지탱하는 본업이기에 그 무게가 조금 더 깊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정성을 다해 만들면 퇴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엇이 문제인지 찾지 못해 꿈속에서조차 정답을 찾아 헤매는 날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전해주시는 많은 관심과 격려 덕분에 하루를 버틸 힘을 얻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만, 요즘 마음의 열기가 몸으로 전해진 탓인지 목소리가 다 나갈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목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 평소보다 이야기나 문장이 올라오는 시간이 조금 늦어지거나 불규칙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투박한 오타 속에 담긴 저의 진심을 너그럽게 읽어주시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저는 오늘도 무너진 마음의 잔해 속에서 다시 한번 단단한 문장을 적어 봅니다.
조금 늦더라도, 제 온도가 오롯이 담긴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