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해

by 홍승남

나는 시차 적응 중, 너는 출장에서 귀가, 펍에 가서 회포나 푸세!


너는 맥주 한 잔, 나는 와인 한 잔.

네가 그 잔들을 내려놓자, 나는 묻는다.


“나 뭐 달라진 거 없어?”


나의 기습적인 질문에 너는 매우 티 나게 당황한 기색으로 눈알을 마구 굴리며 빠르게 나를 스캔한다.


“음… 반영구 아이라이너를 했나?”


무슨 소리? 너 지금 누구 보고 있니???

sticker sticker


“아니면… 점이랑 기미 뺀다고 하지 않았나?”


장난해? 지금 점이랑 기미 다 그대로 있는데? 안과 가볼래!!!

sticker sticker


“아! 머리색깔이 좀 달라졌나…?”


“어떻게 달라졌는데?”


“뭐야 왜 맞췄는데 또 물어봐!!!! “


그래, 엎드려 절 받기이긴 하지만 맞추긴 맞췄어. 어둡게 염색했어. 긴장을 늦추지 말도록!


토요일 연재
이전 19화돌아갈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