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을 내어줬다고 끝이 아니다.
오늘은 백 컨트롤 상황에서 리어 네이키드 초크, 핸드 파이팅, 트리플 쓰렛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상대가 내 등을 잡고 있을 때, 공격과 방어의 숨 막히는 밀당이 벌어진다.
리어 네이키드 초크는 단순한 목조르기가 아니다.
상대의 팔과 손, 호흡과 집중까지 읽어야 가능한 기술.
핸드 파이팅은 그 촘촘한 손의 움직임 속에서 기회를 엿보는 예술이고,
트리플 쓰렛은 같은 위치에서 선택지를 넓혀주는 전략의 핵심이다. 초크냐, 암락이냐, 바디트라이앵글이냐 한순간의 선택이 승패를 가른다.
삶도 그런 것 같다.
불리한 상황에 몰렸을 때, 당황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숨을 고르고, 상대의 틈을 읽고, 선택지를 만들 수 있다면
그 순간이 곧 역전의 기회가 된다.
등을 내어줬다고 끝이 아니다.
오히려 그 순간이, 진짜 싸움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