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인연이고, 대화이며, 스승이다.

'철학자와 달리기' , '생각의 기술'

by 셈끝실행

나른한 오후, 나의 발길은 늘 서점으로 향한다. 서점 문을 열 때마다 느끼는 설렘은 언제나 새롭다.


[오늘은 어떤 책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어떤 페이지가 내 삶의 방향을 비춰 줄 한 줄을 선사할까? 이런 기대 속에서 나는 자연스레 마음이 이끄는 철학 코너로 향한다. 내 삶을 비추고 내면을 채우는 문장들이 그곳에 숨 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내 눈에 들어온 두 권의 책이 있었다. 하나는 《철학자와 달리기》, 또 하나는 《생각의 기술》. 이 책들은 그저 우연히 내 손에 들어온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내 삶과 맞닿아 있는 특별한 인연처럼 느껴졌다.


《철학자와 달리기》는 내가 요즘 꾸준히 하고 있는 러닝과 닮아 있었다. 러닝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내 삶의 리듬과 사고를 정리하는 시간이다.


이 책은 아마도 내가 달리며 느꼈던,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운 그 깨달음을 대신 이야기해 줄 것이다. 달리기를 통해 육체의 한계를 넘고, 동시에 마음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과정은 나에게 철학적 성찰과 다를 바 없다.


반면 《생각의 기술》은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다. 논리라는 도구를 통해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타인과의 소통에서 더 선명한 내가 되도록 돕는다.


이 책은 혼란스러운 현대 사회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나침반처럼 느껴졌다. 흐트러진 생각을 하나로 묶고, 내 삶의 초점을 명확히 잡아주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왜 서점을 찾을까? 아마도 책 속에서 나와 닮은 이야기, 그리고 나와 연결된 인연을 발견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삶은 매 순간 선택과 마주하지만, 그 선택의 방향은 누군가의 한 문장, 한 권의 책에서 힌트를 얻기도 한다. 오늘 만난 두 책은 내가 지금 이 순간 느끼는 삶의 고민과 성찰을 향한 노력의 결과처럼 보였다.


책은 단순히 읽고 지나가는 물건이 아니다.

책은 인연이고, 대화이며, 스승이다.


오늘 서점에서 만난 이 두 권의 책은 나의 삶에 새로운 물음을 던지고, 답을 찾게 도와줄 것이다.


서점을 나서며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앞으로 어떤 삶의 인연을 책 속에서 만날까?" 나의 발길은 여전히 서점을 향할 것이다. 인생의 길 위에서 만나는 책은 결국 나를 비추는 거울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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