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은, 오늘의 뜻이다."
달리면 생각이 사유로 바뀐다_298일차 러닝
"속도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은, 오늘의 뜻이다."
오늘은 정사유를 사유하면서 달린다.정사유(正思惟)는 말과 행동에 앞서 마음속에 그리는 바른 방향이다.
달리기 전, 나는 먼저 오늘의 뜻을 세운다. 속도를 정하기 전에 방향을 정하는 일, 이것이 정사유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더 빨리 가는 법보다 어디로 갈지 먼저 묻는 순간, 길이 단단해진다.
러닝은 숨이 거칠어질수록 호흡을 세고, 페이스가 흐트러질수록 보폭을 다듬는다.
인생에서도 불안이 거세질수록 우리는 리듬을 되찾아야 한다. 말을 줄이고, 할 일을 한다.
꾸준함은 기록을 만들고, 회복은 거리를 늘린다. 밀어붙일 때와 힘을 뺄 때를 아는 사람만이 오래 달린다.
관계도, 일도, 목표도 그렇다. 무작정 가속하는 삶은 멀리 가지 못하고, 미세한 보정이 쌓인 삶은 결국 수렴한다.
결국 정사유는 번뜩이는 통찰이 아니라 루틴화된 태도다.
매일 한 문장의 의도를 세우고, 관찰로 걷고, 감사로 닫는 일.
달리기 끝에서 남는 것은 숫자 몇 개가 아니라, 내면의 기준이 조금 더 곧아졌다는 감각이다. 우리는 이렇게 달리며 산다.
방향을 먼저 세우고, 그 방향에 맞게 한 걸음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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