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속력이 아니라 속도다
Just Do 잇지. 러닝 챌린지 89일차
[달리기는 속력이 아니라 속도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흔히 우리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는 말을 듣곤 한다. 언뜻 맞는 말처럼 보이지만, 과학적으로 보자면 이는 틀린 표현이다. 왜냐하면 속도에는 이미 방향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더 정확하게 말하려면, 인생은 단순한 '속력'이 아니라 '속도'라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과학에서 속력(speed)은 단순히 얼마나 빠르게 이동했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즉, 이동한 거리를 시간으로 나눈 값으로, 방향과는 무관하다.
반면, 속도(velocity)는 단순한 빠르기가 아니라, 이동한 방향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속도에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목적지로 향하는 흐름’이 들어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무작정 빠르게 달려가는 것(속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는지(속도)가 중요하다.
목표 없이 바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의미 있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도 나는 나에게 가장 편한 심박수인 Zone 2 훈련으로 5km를 6분 페이스로 달려 나갔다.
이런 말이 있다. "빠르게 달리고 싶다면, 천천히 달려라."
이 말은 단순한 속력 개념이 아니라, 속도 개념을 반영한 철학이다.
천천히 달리는 것은 단순히 느리게 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올바른 방향으로, 내 몸과 마음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다.
그래야 장거리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더 멀리,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어느새 달리다 보니, 거센 광풍이 몰아치고 있었다. 바닷가의 파도 소리도 들려온다. 바람도, 파도도, 그것들이 불어오는 방향이 있다. 단순히 빠르게 몰아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속도로, 그들만의 방향을 유지하며 흐른다.
마치 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
단순히 바쁘게 사는 것(속력)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속도)를 점검해야 한다.
목표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삶이 아니라, 내 안의 나침반을 따라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가끔은 속력을 늦추고, 방향을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
너무 빠르게만 달리면, 길을 잃고 헤매게 된다.
그러나 올바른 방향을 찾으면, 결국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오늘도 나는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방향을 향해 달린다.
바람이 불어도, 파도가 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간다.
인생도 달리기도, 속력이 아니라 속도다.
함께 외쳐봅시다.
"실행해버렸지 뭐야!"
"그래 JustDo 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