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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실행해버렸지 뭐야! 그래, Just Do 잇지"

인생의 파동을 달리며 맞이하다.

by 셈끝실행

Just Do 잇지. 러닝 챌린지 88일차

[입춘 러닝, 인생의 파동을 달리며 맞이하다.]


아침에 눈을 뜨자 창밖은 온통 하얀 세상이었다. 입춘을 맞이하는 아침, 겨울의 흔적이 마지막 힘을 내듯 하얀 눈을 덮어놓았다. 설렘이 가득 찬 마음으로 신발끈을 조여 맸다. 눈이 내린 길을 달릴 기회는 흔치 않다. 더군다나 입춘의 첫날에 맞이하는 눈이라니, 이 특별한 순간을 놓칠 수 없었다.


겨울과 봄이 교차하는 이 시점에서 달리며 나는 가벼운 사유를 시작했다. 오늘은 20km 장거리 훈련 후 피로 회복을 위한 5km 조깅을 하기로 했다.


천천히, 여유롭게 1km에 8분 정도의 속도로 달리려 했지만, 몸이 이미 달리기의 리듬을 기억하고 있는 듯했다. 천천히 달린다고 해도 5분50초~6분10초대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결국, 내 몸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심박수를 따르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눈 내리는 입춘의 아침을 맞이하며, 심장 박동과 근육의 움직임을 느끼며 달렸다.


오늘의 교훈:


인생은 파동이다. 올라가는 순간도, 내려오는 순간도 모두 필요하다.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겨울이 지나야 봄이 오듯, 삶도 그러하다.

내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또 다른 가능성이 자라고 있음을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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